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태복음 20:28]


23.08.20. 천응교회가 가야하는 길: 복음의 은혜를 재발견하자! - 한석 목사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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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응교회가 가야하는 길: 복음의 은혜를 재발견하자!

한석 목사

오늘날 한국교회가 우월 의식에 빠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왜 한국의 대형교회는 자신과 다르면 배척하려고 할까? 왜 초대 교회가 보여 준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한국교회는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까? 이유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 복음의 은혜를 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복음이 없이는 소망도 없다. 교회의 부흥은 복음의 은혜를 재발견한 곳에서 일어난다. 새로운 공동체의 갱신과 개척도 복음의 은혜의 재발견이다. 은혜란 우리에게는 어떠한 값도 요구하지 않지만, 우리를 구원하신 이에게는 무한한 값을 요구한 은혜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스스로 노력해서 구원받았다는 착각에 빠지면, 교만과 불안 두 가지 심적 상태를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우리가 교만해지는 이유는 하나님과 세상이 우리의 노력을 알아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우리가 불안해지는 이유는 우리가 진정으로 선하게 살았다는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만 주어지는 구원을 교리적으로 뿐 아니라 경험적으로 알지 못한다면, 기쁨을 상실하고 불안에 빠지게 된다. 또 감사를 상실하고 교만에 빠지게 된다.


더 이상, 한국사회에서 기독교는 주류가 아닌 주변부로 밀려났다. 현대 한국문화에서 사람들은 복음주의 기독교가 드러내는 대부분의 모습을 싫어한다. 오늘날은 개인의 선택과 의사를 강조하는 시대이다. 젊은이들은 더 이상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길을 그대로 따라가려고 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전통적인 신앙의 계승을 강조하는 카톨릭이나 기존의 개신교단이 쇠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유럽에서도 국가 교회(State Church)는 사람이 없어 자리가 텅텅 빈다.


이와 같은 문화적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복음의 은혜, 즉 아무 조건없이 받아주신 그 은혜를 따라 사랑과 섬김이 아니라 계속해서 권력을 쥐고 군림하려는 모습만 보인다면, 한국교회는 계속해서 배척을 받을 것이다. 교회가 그처럼 복음을 믿지 않는데, 세상이 왜 믿어야 하겠는가?


그러나 복음이 재발견되는 곳에 여지없이 위대한 부흥이 일어났으며, 일어나고 있다. 탈기독교시대에는 아직 한 번도 기독교 부흥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위대한 일은 복음의 은혜가 재발견되는 곳에서 일어났고, 일어날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이 약속에 마감 기한은 없다.


천응교회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복음의 은혜를 재발견하는 것이다. 코로나 이후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복음의 은혜’를 재발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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