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태복음 20:28]


23.08.13. 천응교회 신앙과 일을 통합하여 살아가자 - 한석 목사

202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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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응교회 신앙과 일을 통합하여 살아가자

한석 목사

마태복음 5장 13절은 우리를 향해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말씀한다. 고대 사회에서 소금은 음식의 맛을 낼 뿐만 아니라 음식이 썩지 않도록 보존하는 데에도 사용되었다. 우리를 향해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는 말씀에는 우리가 세상에서 일을 할 때 정직하게, 열심히, 최선을 다함으로써 그러한 일이 부정행위로 변질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보존의 의미도 있을 것이다.

 

예레미야 29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로 사로잡혀 간 후에도 그 바벨론 도시의 평안을 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들려준다. 거기서 집을 짓고 텃밭을 만들며 번성하라고 말씀한다. 바벨론과 같은 세상에서 우리의 신앙을 그대로 가지고 사람들을 섬기고 좋은 이웃이 되며 그 문화 속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을 직장에서 사업장에서 숨기지 말고 드러내어야 한다.

 

현재 우리는 (이성과 과학, 개인주의, 상대주의, 그리고 유물론적 세계관에서 볼 수 있듯이) 비기독교적 사고방식과 관심사가 지배적인 세상문화 속에서 살아간다. 천응교회 지체들(어르신들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도 이런 현대 문화속에서 직장이나 사업장을 섬기거나 운영하고 있다. 허나, 직장이나 사업장에서 ‘신실하게 남아 있기’(신실한 현존)는 그 자체로 큰 도전이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문화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면서도 그와 동시에 고지론, 즉 권력을 쟁취하여 영향을 주려하거나 기독교 관련 법률 등 기독교인 숫자를 들먹이며 정치권을 압박하여 법률을 제정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키려 했다. 그러나 그런 시도들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장로 대통령들, 초대형교회들, 사회적 봉사 등등).

 

천응교회는 이제 모든 교인들을 훈련시켜 “매일 비즈니스 현장에서, 지방 의회에서, 다국적 기업 회의실에서, 노동조합에서, 병원, 대학 강당, 유치원과 학교 교실에서” 신앙과 일이 통합되도록 도와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공적 영역에서 기독교인의 신앙과 가치관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종교는 사적인 일로 치부하여 우리가 일하는 공적인 영역에서 드러내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때일수록 일터에서 신앙과 일을 분리하지 않도록 교인들을 훈련시켜야 한다.

 

신앙과 일이 하나로 통합되어 인격으로 드러나야 세상의 소금으로 존재할 수 있다. 신앙과 일은 따로 따로 있을 수 없다.

어떻게 신앙과 일이 하나로 있을 수 있지?

어떻게 신앙과 일이 통합되도록 훈련시킬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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