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태복음 20:28]


23.06.25. 세상을 향한 우리의 대안(1): 초대교회처럼 - 한석목사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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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한 우리의 대안(1): 초대교회처럼

한석 목사

이제 다시 코로나19 이후 우리 천응교회가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자 한다. 한국 교회는 지금까지 수많은 전도 방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그러나 현 시대(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이러한 전도 방법과 프로그램이 더 이상 이 시대의 문화와 사람들의 생각을 설득하지 못하는 것 같다. 아마도 이런 거부현상에는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코로나19 이후의 사람들과 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은 갈수록 무신론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은 신, 절대적 진리, 죄, 사후 세계 등에 대하여 마음이 열려있지 않으며, 세상을 지배하는 문화가 교회와 기독교 신앙에 대해 적대적이고 이거슬 매스컴을 통해 적대감만 더 키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 세대에게 새롭고도 설득력있게 복음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현 사회와 현 젊은 세대를 향한 복음을 지혜롭게 설득력있게 나눌 수 있을까? 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복음이 필요 없고, 자신의 삶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들의 관심을 복음으로 이끌 수 있을까?

 

마이클 그린은 '기독교 초기의 교회가 수행한 복음 전도의 80% 이상은 목회자나 전도자가 아니라 일반 성도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한다. 이는 곧 평범한 그리스도인이 친인척으로 구성된 자기 집안 사람들에게, 자기의 일터의 동료에게 신앙을 설명하면서 복음 전도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그 당시 사람들이 복음을 주목했던 이유는, 자신들이 잘 알고 있으며 평소에도 일을 함께 하는 이가 직접 복음을 전했기 때문이다. 그 누군가는 자신들이 사랑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우리도 초대 교회처럼, 사람들이 복음을 '주목'하여 '매력'을 느낄 뿐 아니라 확신에 이르도록 여러 방법으로 도와야 한다.

 

그래서 저는 세상을 향한 천응의 대안으로 '다시 초대 교회가 보여 준 복음 전도를 현대판으로 재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믿는다. 그 시대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이고 기본적인 이해가 결여된 문화 속에서 살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회심하며 교회로 들어왔다. 이런 일들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성경지식, 타인과의 대화의 기술, 자신의 신앙에 대한 논리적 간증).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비기독교인을 많이 알고 있어야 하고, 별다른 경우가 아니라면 늘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우리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우리 이웃의 비기독교인과 개인적인 관계를 쌓는 일이다. 그들을 돕고 사랑하는 일이다. 그들 스스로는 교회에 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나오는 설교요약 영상을 나눌 수 있으면 나누어야 한다. 더 나아가, 우리의 입술로 복음을 직접 나누어야 한다. 우리는 초대교회가 어떻게 복음을 나누었는지 살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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