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과 자유
오이삭 목사
교회와 여러분들의 배려와 기도 속에 휴가를 잘 보내고 복귀했습니다. 휴가 기간에 아내와의 시간, 아이들과의 시간, 다른 사람들과의 시간, 그리고 나 자신과의 시간을 가지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한 표현으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주간의 시간이었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같은 시간을 누군가는 길게 느끼고, 누군가는 짧게 느끼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같은 시간 안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각자 다르기 때문일 것이 아닐까요? 휴가 기간 동안에 꼭 어디로 여행을 가야하고, 꼭 몇 사람 이상을 만나야 하고, 꼭 몇 권의 책을 읽어야 하고, 반드시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아무리 많은 기간을 주어도 그만큼 할 일이 더 생기니 항상 부족하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휴가 기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적거나 적당하고, 또는 반드시 해야 할 일보다는 휴식과 여유를 가지는 것에 목적이 있다면, 단 몇일의 시간이라도 길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 자신이 원하는 것에 갇혀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세상이 우리를 더 그 방향으로 몰아갑니다.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소비하고 싶은 것을 소비하면서 그것이 자유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다시 돈과 돈을 주는 자에게 봉사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자유를 위해서 자유를 희생시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우리에게 늘 찾아옵니다. 그리고 이것은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우리가 스스로 빠지는 함정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 함정에 자주 빠집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바라고 구하는 것이 진정한 필요인지, 아니면 자신이 생각하는 자유를 위한 욕망인지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이시지만, 우리의 욕망을 채워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 욕망의 노예가 되어서 자유를 잃어버리기를 원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예배 가운데 선포되는 복음을 가지고 필요와 욕망을 구분하시고, 욕망은 버리고 필요를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복음 가운데 주시는 참된 자유를 찾으시고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쉼과 자유
오이삭 목사
교회와 여러분들의 배려와 기도 속에 휴가를 잘 보내고 복귀했습니다. 휴가 기간에 아내와의 시간, 아이들과의 시간, 다른 사람들과의 시간, 그리고 나 자신과의 시간을 가지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한 표현으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주간의 시간이었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같은 시간을 누군가는 길게 느끼고, 누군가는 짧게 느끼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같은 시간 안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각자 다르기 때문일 것이 아닐까요? 휴가 기간 동안에 꼭 어디로 여행을 가야하고, 꼭 몇 사람 이상을 만나야 하고, 꼭 몇 권의 책을 읽어야 하고, 반드시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아무리 많은 기간을 주어도 그만큼 할 일이 더 생기니 항상 부족하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휴가 기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적거나 적당하고, 또는 반드시 해야 할 일보다는 휴식과 여유를 가지는 것에 목적이 있다면, 단 몇일의 시간이라도 길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 자신이 원하는 것에 갇혀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세상이 우리를 더 그 방향으로 몰아갑니다.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소비하고 싶은 것을 소비하면서 그것이 자유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다시 돈과 돈을 주는 자에게 봉사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자유를 위해서 자유를 희생시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우리에게 늘 찾아옵니다. 그리고 이것은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우리가 스스로 빠지는 함정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 함정에 자주 빠집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바라고 구하는 것이 진정한 필요인지, 아니면 자신이 생각하는 자유를 위한 욕망인지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이시지만, 우리의 욕망을 채워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 욕망의 노예가 되어서 자유를 잃어버리기를 원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예배 가운데 선포되는 복음을 가지고 필요와 욕망을 구분하시고, 욕망은 버리고 필요를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복음 가운데 주시는 참된 자유를 찾으시고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