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임식을 앞두고-①
오이삭 목사
1월에 청빙투표 때만 해도 멀게만 느껴지던 10월 20일 위임예배가 어느새 한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갔고, 여러 가지 일들이 정신차릴 틈도 없이 다가왔습니다. 그중에서도 한석 목사님의 사임과 제가 천응교회 3대 담임 목회자로 청빙되는 과정은 갑작스럽게 찾아왔습니다. 너무 갑작스럽다보니 마치 청빙을 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 모든 시간들을 돌아보니 정말로 모든 것이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천응교회에서 첫 5년의 생활을 마칠 무렵, 한석 목사님께서는 저에게 이렇게 권하셨습니다. “다른 교회에 가셔서 천응교회에서 배우지 못한 다른 것들을 배우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 말씀에 순종하여 고양제일교회로 가서 3년간 사역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어렵고 힘든 가운데 천응교회에서 배우지 못할 여러 가지 목회의 상황들과 교회의 사역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룸교회 분립개척 목회자 선정 투표에서 제가 떨어졌고, 천응교회와의 연은 거기에서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역지를 알아보던 중에 한석 목사님께서 두 번째 분립개척을 저에게 맡기고 싶다고 하시며, 천응교회로 다시 돌아올 것을 권하셨습니다. 사실 고민도 많이 되고,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분립개척에 대한 소망과 천응에 대한 그리움이 더 커서 기도 중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웠던 천응교회로 복귀하여 두 번째 분립개척에 대한 계획을 세워갔지만, 코로나 사태가 닥쳐왔습니다. 그리고 이룸교회와의 관계가 삐걱거리면서 분립개척을 할 수 있는 동력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에 한석 목사님의 안식년이 있었고, 대리당회장을 수행하면서 다음 목회를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작년 10월 경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한석 목사님의 사임 결심과 천응교회가 저를 3대 담임 목회자로 청빙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1대 서호 목사님과 2대 한석 목사님처럼 천응교회를 잘 목양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에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또 한동안은 오랫동안 사랑해 온 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하게 된다는 것이 설레이고 기대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그 감정이 조금씩 정리되고 하나님께서 저를 이 자리에 세우신 목적을 발견하기 위해 애쓰는 중입니다. →②편에서 계속
위임식을 앞두고-①
오이삭 목사
1월에 청빙투표 때만 해도 멀게만 느껴지던 10월 20일 위임예배가 어느새 한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갔고, 여러 가지 일들이 정신차릴 틈도 없이 다가왔습니다. 그중에서도 한석 목사님의 사임과 제가 천응교회 3대 담임 목회자로 청빙되는 과정은 갑작스럽게 찾아왔습니다. 너무 갑작스럽다보니 마치 청빙을 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 모든 시간들을 돌아보니 정말로 모든 것이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천응교회에서 첫 5년의 생활을 마칠 무렵, 한석 목사님께서는 저에게 이렇게 권하셨습니다. “다른 교회에 가셔서 천응교회에서 배우지 못한 다른 것들을 배우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 말씀에 순종하여 고양제일교회로 가서 3년간 사역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어렵고 힘든 가운데 천응교회에서 배우지 못할 여러 가지 목회의 상황들과 교회의 사역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룸교회 분립개척 목회자 선정 투표에서 제가 떨어졌고, 천응교회와의 연은 거기에서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역지를 알아보던 중에 한석 목사님께서 두 번째 분립개척을 저에게 맡기고 싶다고 하시며, 천응교회로 다시 돌아올 것을 권하셨습니다. 사실 고민도 많이 되고,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분립개척에 대한 소망과 천응에 대한 그리움이 더 커서 기도 중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웠던 천응교회로 복귀하여 두 번째 분립개척에 대한 계획을 세워갔지만, 코로나 사태가 닥쳐왔습니다. 그리고 이룸교회와의 관계가 삐걱거리면서 분립개척을 할 수 있는 동력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에 한석 목사님의 안식년이 있었고, 대리당회장을 수행하면서 다음 목회를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작년 10월 경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한석 목사님의 사임 결심과 천응교회가 저를 3대 담임 목회자로 청빙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1대 서호 목사님과 2대 한석 목사님처럼 천응교회를 잘 목양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에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또 한동안은 오랫동안 사랑해 온 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하게 된다는 것이 설레이고 기대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그 감정이 조금씩 정리되고 하나님께서 저를 이 자리에 세우신 목적을 발견하기 위해 애쓰는 중입니다. →②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