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태복음 20:28]


24.09.29. 노인대학과 천응교회 - 오이삭 목사

202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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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대학과 천응교회

 오이삭 목사

지난 목요일, 노인대학 학생들과 ‘인사이드 아웃2’라는 영화를 함께 관람했습니다. 한시간 삼십분 분량의 영화를 보는 것이 어르신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졸려서 힘들고, 계속 앉아있으니 힘들고,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힘들어 하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끝까지 영화를 보고 자리를 지켜주시는 모습이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감사인사를 잊지 않으시는 모습이 존경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사실 ‘인사이드 아웃2’라는 영화가 어르신들에게 쉬운 영화는 아닙니다. 1편에 대한 정보도 있어야 하고, 사람의 감정과 정신, 가치관과 성장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만 이해가 되는 영화입니다. 더군다나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장면의 전환이나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어르신들의 시선으로 쫓아가기가 버거운 영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에게 이 영화를 보여드린 이유는 어르신들이 평소에 해보시지 않는 것을 경험하게 해드리고, 어려워하시는 일들을 해보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올해 46주년을 맞이하는 천응교회는 어르신들의 땀과 헌신과 기도 위에 세워져 온 교회입니다. 우리의 어르신들이 피워내고 맺으신 열매를 지금의 세대들이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어르신들은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시면서 자녀와 후대들을 위해서 헌신할 줄을 아셨지만, 자신을 위한 일과 자신을 즐겁게 하는 일은 멀리 하셨습니다. 천응노인대학은 그런 어르신들을 환대하고 그분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천응교회의 사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어르신들이 살아오신 삶의 여정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하시는 사랑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하나라도 더 좋은 것을 주려는 어르신들의 모습과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이 겹쳐집니다. 하나님께서 어르신들을 통해 주신 사랑을 더 아름답게 가꾸어서 다음세대에 더 풍성하게 전하는 천응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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