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태복음 20:28]


21.10.10. 복음 동행을 시작하면서(경건한 어른) - 한석 목사

202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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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동행을 시작하면서(경건한 어른)

한석 목사

한국사회는 갑(甲)의 횡포로 을(乙)이 지칠대로 지친 피로한 사회이다. 한국사회는 마치 ‘부자 되세요!’라는 신기루에 걸려 병들고 아픈 분들이 너무 많다. 마음이 아파 이곳 저곳을 찾아보지만 가짜(일시적, 순간적) '힐링'(healing 치유)에 속아 되돌이표의 찌든 삶의 사회이다. 인생의 길을 열어 줄 내 삶의 멘토(책, 선생, 스포츠, 음악, 영화)를 찾아다니고 있고, 승자가 독식하는 약육강식(6년근무 퇴직금 50억)의 부조리한 사회 속에 허덕이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사회이다.


이런 한국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일까? 이런 한국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단순히 '예수 믿고 천국 간다'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더 고민하고 생각하게 된다. 이것이 제가 ‘복음 동행’을 하게 된 목적이다.


‘복음 동행’을 하는 가시적인 이유는 코로나 시기에 함께 모이고 교제하기 위해서이다. 숨겨진 이유는 복음이 우리의 본질이기에 균형잡힌 인생살이를 위해서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경건한 어른’을 찾고 만들기 위해서이다.


‘복음 동행’은 지난 주 중부터 시작하여 진행중에 있다. 사역자들과 팀들이 모이고, SNS 통해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등등의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 복음 동행은 총 4과로 이루어져 있다. 1과는 복음이란? 2과는 복음이 만든 ‘우리(교회)’ 3과는 복음이 모이는 교회(우리)에서 각자의 삶의 자리에 흩어지는 교회인 그리스도 ‘처럼’의 부부관계, 자녀관계와 직장(일) 4과는 종교적 신비적 신앙이 아닌 회복된 균형 잡힌 참 인간(웃음, 감사)에 대하여 살펴보는 구조이다. 코로나 시기에 가볍게 함께 모여 나누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경건한 어른’이 무엇인가요? 자연적으로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는 분은 많다. 교회의 여러 직분(목사, 장로, 권사, 집사, 각 선교회 회장)을 가져서 어른이 되는 분도 있다. ‘경건한 어른’은 나이든 어른이 아니라, 직분이 주는 어른이 아니라 균형잡힌 신앙으로 인한 ‘경건한 어른’이다.


경건한 어른은 한국사회 구조와 맞닿아 있다. 성경책을 더 많이 소장하거나 읽는 것, 교회에 보다 자주 출석하는 것, 헌금을 많이 하는 것 등을 말하지 않는다. ‘경건한 어른’은 복음으로 인해 따뜻한 사람이다. 이 분을 생각하면 젊은이들이 인생을 살다가 죽고 싶을 만큼 속상한 일이 있을 때 생각나고, 이분을 생각하면 전화하고 찾아가 그냥 품에 안겨 울 수 있는 사람이다.


조금 어려운 말을 사용하면 한국 사회 속에서, 삶의 자리에서 복음으로 다른 세계의 삶을 어그러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다. 저는 이것이 진짜 그리스도인이라 생각한다. 이 두렵고 무서운 세상을 살지만 ‘복음’에 자신을 항복한 자로 따뜻하게 사는 ‘경건한 어른’이 필요하다.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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