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태복음 20:28]


21.4.18. 깊은 잠을 자고 있는 우리 – 한석 목사

202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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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잠을 자고 있는 우리

 한석 목사

천응교회는 현재 수요기도회시 이홍범 목사를 통해 ‘요나서’ 말씀을 듣고 있다. 요나서 강해는 참으로 많은 은혜와 깨달음 그리고 도전을 준다.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대로,


요나는 ‘니느웨’에 가서 말씀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부한다. 요나는 이교도들에게 하나님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았고 그들을 믿음으로 이끌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배를 타고 ‘니느웨’와는 정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달아난다. 곧 맹렬한 폭풍이 시작되자 배의 사공들은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바다에 잔뼈가 굵은 뱃사람들이 보기에 그냥 폭풍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폭풍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나는 배 밑창으로 내려가 곤히 잠들어 있다.


요나는 인생의 깊고 어두운 잠에 빠져 있지만, 뱃사람들은 자신들이 처한 현실이 어떠한지 알고 처절한 몸부림을 친다. 요나는 오로지 자기 자신의 문제에 완전히 빠져 있지만 뱃사람들은 배에 탄 모든 사람의 공공선을 추구하고 있다. 이방인 뱃사람들은 그들 각자의 신에게 기도하지만 요나는 자신의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잠을 자고 있다. 이방인 뱃사람들은 이 폭풍이 우연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기이하고 강력한 현상임을 감지할 만큼 영적으로 깨어 있다. 이방인 뱃사람들은 이 폭풍이 신이 보낸 것이 분명하고, 누군가의 심각한 죄 때문에 발생한 것일 수 있다는 예리한 결론을 내린다. 이방인 뱃사람들은 편협하거나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들은 요나의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에도 열려 있다.


선장은 잠든 요나를 발견하고 이렇게 말한다. “자는 자여 어찌함이냐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 혹시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사 망하지 아니하게 하시리라.”(욘1:6절) 여기에 사용된 “일어나서…구하라” 라는 단어들은 원래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니느웨’를 회개시키기 위해 보내면서 사용했던 단어들이다. 이방인 선장이 하나님이 하셨던 말씀을 잠든 요나에게 깨우면서 다시 하고 있다.


이것이 어찌된 일일까요? 하나님은 요나 선지자를 보내어 이교도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라고 하셨다. 하지만 도리어 이교도인 선장이 요나 선지자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있다. 이방인들은 각자의 신들에게 기도하는데, 참 신으로 하나님을 믿는 요나는 깊은 잠에 빠져 있다. 뿐만 아니라 이방인 뱃사람들은 이 재앙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제비뽑기를 했을 때, 요나가 뽑혔지만 대뜸 요나에게 성난 손찌검을 하거나 분노하지 않는다. 오히려 요나의 이야기를 듣고(이 재앙이 자기 자신 때문이라는), 요나가 자기를 배 밖으로 던지라고 말해도 어떻게든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여 다른 방법을 찾아본다. 반면, 요나는 이방인들에게 가서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라고 했을 때에 화를 내고 있다.


이방인 뱃사람, 이교도, 비그리스도인, 믿지 않는 자들이 하나님의 선민, 하나님의 백성, 그리스도인, 믿는 자보다 낫다. 제 말이 틀린가요? 마 5:44절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했는데, 이것은 우리를 구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인데, 우리는 잠을 자고 있지 않나요? 어쩌면 우리시대의 교회들 대부분은 깊은 바다에 빠뜨려져 있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천응교회 식구들 대부분은 요나처럼 깊은 잠을 자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나님께서 코로나를 통해, 이교도들인 세상을 통해 우리를 깨우고 있지만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끝까지 고집, 교만으로 자기 길을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말 요나처럼 깊은 바다에 빠져 죽을 지경이 되어야 그때 에야 하나님을 찾을 것인가? 깊은 잠을 자고 있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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