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주일을 하는 이유
한석 목사
저 개인적으로 청년주일을 준비하면서 닭살 돋고 어색하고 조금 이상하다. 그러나 청년들을 사랑하고 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다가 준비한 모임이기에 기꺼이 생뚱맞은 방식으로 주일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요즈음 다른 목회자들에게 청년에 대해 배우고자 하여 묻고 질문을 하다보면 '청년들은 다른 나라 사람'처럼 생각되어진다.
청년들은 결혼하기에는 포기할 것들이 너무 많아 아예 결혼마저 포기하고 살아간다고 한다. 세상은 이들을 'N포세대, 달관세대, MZ세대'로 부른다. 또는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기 위해 살아가는 욜로(You Only Live Once)족으로 부른다. 이들은 미래에 대한 준비나 타인에 대한 희생보다 자신이 즐길 수 있는 행복을 최우선으로 살아간다.
이런 상황은 천응교회 청년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전화나 SNS통해 심방을 해보면 '시간이 없고 바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얼마나 바쁜지 즐기며 누릴 수 있는 여유가 없어 단타성 오락물을 즐기는 문화라고 한다. 5분 이내에 승부를 보는 유튜브를 즐겨 보고 대리만족을 주는 콘텐츠를 즐긴다는 것이다.
청년들의 삶 자체만도 이렇게 힘든데, 교회는 권위주의, 성직자중심의 교권주의, 교회세습, 목회자의 성범죄, 갈등 등이 청년들의 마음을 교회로부터 닫게 만들고 있다. 청년들은 더 이상 교회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진단을 내리기보다는 아예 무관심하고 하찮게 여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지칠 대로 지쳐있는 청년들의 회복을 위해 교회는 마음을 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기성세대와는 전혀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언어와 문화를 듣고 배워야 한다. 둘째로, 교회는 이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청년들은 자신들에게 자율권을 주고 선택권을 주는 상대에게 신뢰를 준다.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들에게 헌신을 요구하면 청년들은 자신들이 교회의 부속품 정도로 대우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교회 안에 청년들에게 시급한 것은 복음 안에서 양육하는 것이다. 셋째, 복음의 풍성함을 맛보게 해야 한다. 청년들이 교회 안에서 은혜의 풍성함을 맛보게 해야 한다.
넷째, 청년들만의 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 자신들이 기획하는 일에 교회가 과감하게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청년들에게 실패할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들이 실제 부딪히는 부채, 주거, 최저임금, 비정규직, 교육, 결혼, 복지, 그리고 통일에 관한 복음적 답을 함께 찾아가는 공간이 필요하다. 다섯째, 청년들의 문화와 언어에 맞는 소통 방법을 찾아야 한다. 복음의 메시지는 변하지 않지만, 전하는 방식은 대상에 따라 달라야 한다. 소셜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세대가 갖는 적극적인 자기표현과 실시간, 쌍방향 소통방식에 맞게 소통해야 한다. 인터넷을 비롯 SNS를 매개로한 개인주의적 문화와 감성에 바탕을 둔 개방성, 다양성, 포용성을 끌어안는 쌍방향적 소통방식을 개발해야 한다.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진 우리교회는 젊은 세대의 소통방식에 접촉점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청년 여러분! 천응교회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천응교회를 더 건강하고 개혁적이며 성경적인 교회를 만들어가길 원합니다.
성도 여러분! 청년들을 위해 아낌없이 진심으로 응원해주십시오. 청년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주십시오. 청년들이 성장하는 장을 만들어 주십시오.
청년주일을 하는 이유
한석 목사
저 개인적으로 청년주일을 준비하면서 닭살 돋고 어색하고 조금 이상하다. 그러나 청년들을 사랑하고 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다가 준비한 모임이기에 기꺼이 생뚱맞은 방식으로 주일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요즈음 다른 목회자들에게 청년에 대해 배우고자 하여 묻고 질문을 하다보면 '청년들은 다른 나라 사람'처럼 생각되어진다.
청년들은 결혼하기에는 포기할 것들이 너무 많아 아예 결혼마저 포기하고 살아간다고 한다. 세상은 이들을 'N포세대, 달관세대, MZ세대'로 부른다. 또는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기 위해 살아가는 욜로(You Only Live Once)족으로 부른다. 이들은 미래에 대한 준비나 타인에 대한 희생보다 자신이 즐길 수 있는 행복을 최우선으로 살아간다.
이런 상황은 천응교회 청년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전화나 SNS통해 심방을 해보면 '시간이 없고 바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얼마나 바쁜지 즐기며 누릴 수 있는 여유가 없어 단타성 오락물을 즐기는 문화라고 한다. 5분 이내에 승부를 보는 유튜브를 즐겨 보고 대리만족을 주는 콘텐츠를 즐긴다는 것이다.
청년들의 삶 자체만도 이렇게 힘든데, 교회는 권위주의, 성직자중심의 교권주의, 교회세습, 목회자의 성범죄, 갈등 등이 청년들의 마음을 교회로부터 닫게 만들고 있다. 청년들은 더 이상 교회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진단을 내리기보다는 아예 무관심하고 하찮게 여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지칠 대로 지쳐있는 청년들의 회복을 위해 교회는 마음을 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기성세대와는 전혀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언어와 문화를 듣고 배워야 한다. 둘째로, 교회는 이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청년들은 자신들에게 자율권을 주고 선택권을 주는 상대에게 신뢰를 준다.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들에게 헌신을 요구하면 청년들은 자신들이 교회의 부속품 정도로 대우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교회 안에 청년들에게 시급한 것은 복음 안에서 양육하는 것이다. 셋째, 복음의 풍성함을 맛보게 해야 한다. 청년들이 교회 안에서 은혜의 풍성함을 맛보게 해야 한다.
넷째, 청년들만의 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 자신들이 기획하는 일에 교회가 과감하게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청년들에게 실패할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들이 실제 부딪히는 부채, 주거, 최저임금, 비정규직, 교육, 결혼, 복지, 그리고 통일에 관한 복음적 답을 함께 찾아가는 공간이 필요하다. 다섯째, 청년들의 문화와 언어에 맞는 소통 방법을 찾아야 한다. 복음의 메시지는 변하지 않지만, 전하는 방식은 대상에 따라 달라야 한다. 소셜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세대가 갖는 적극적인 자기표현과 실시간, 쌍방향 소통방식에 맞게 소통해야 한다. 인터넷을 비롯 SNS를 매개로한 개인주의적 문화와 감성에 바탕을 둔 개방성, 다양성, 포용성을 끌어안는 쌍방향적 소통방식을 개발해야 한다.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진 우리교회는 젊은 세대의 소통방식에 접촉점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청년 여러분! 천응교회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천응교회를 더 건강하고 개혁적이며 성경적인 교회를 만들어가길 원합니다.
성도 여러분! 청년들을 위해 아낌없이 진심으로 응원해주십시오. 청년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주십시오. 청년들이 성장하는 장을 만들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