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태복음 20:28]


22.07.24. 잘하고 있나요? 아니면 자라고 있나요? - 이홍범 목사

2022-07-23
조회수 447

잘하고 있나요? 아니면 자라고 있나요?

이홍범 목사

천응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한 지 1년 반, 그리고 작년 7월, 첫 번째 대리당회장을 한 이후, 1년이 지나서 또 7월이 되어, 두 번째 대리당회장을 하게 됐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나는 그동안 어떤 사람으로, 혹은 어떤 사역자로 변하고, 자랐을까?

 

천응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한 후, 많은 것들이 참 감사하고, 행복하고, 만족스러운데 이상하게 몸무게가 좀 줄었다. (- 4~5kg)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교회 일이 많거나, 힘들어서 그런 게 아니라,

내 안에서 복음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지옥을 방불케 하는 이 세상에서

신음하며 사는 성도들에게 나는 사역자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완전하신 주님의 말씀인데, 왜 우리는 늘 불완전하게, 말씀의 능력으로 살지 못하고, 이 삶 속에서 휘청거리고만 있는지.... 내 부족함과 한계를 적나라하게 마주하면서.. 신앙에 대한 고민, 복음과 삶에 대한 고민, 목회에 대한 고민, 설교에 대한 고민... 고민, 고민들이 늘어가면서 체중이 줄은 건 아닌가....의심해봤다. (아닐 수도 있다...^^ㅎㅎ)

 

시간은 흐른다. 나이는 먹어간다. 체중도 빠지고, 머리카락도 많이 빠진다...ㅜㅜ

그런데, 나는 자라가고 있을까? 우리는 성장하고 있을까?

여러 가지 고민이 늘어가며 늘어난 고민만큼, 찾아낸 답도 늘어났다면 성장했을 것이다.

 

지난 1년 반 동안,

1. 나는 여전히 답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신 그 답이 분명 주님께 있다는
사실에는 이전보다 더 큰 확신을 갖게 됐다.

 

2. '복음' 이라는 이 두 글자 안에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진귀한 보화가 가득하다는 것을 더 많이 경험했다. (특히, 복음동행을 하면서..)

 

3. 교회가 정말로, 진짜로 한 가족이고, 이 가족의 사랑이 교회 안에서 드러날 때, 그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반대로 교회 안에서 가족끼리의 사랑의 드러나지 않고, 남남 같을 때 얼마나 메마르고, 서글픈지를 이전보다 더 잘 알게 됐다.

 

나는 우리 교회가 잘하진 못해도, 자라기를 소망한다. 교회인 우리 천응의 모든 식구들이, 말씀을 먹고,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자라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그 걸음 위에서...자라는 것이 더딘 지체를 기다려 주고, 다가가서 먼저 우리의 따뜻한 손을 내밀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포동포동하게 영혼의 살이 차오르며, 영글어가며 복음의 열매를 맺는

우리 천응교회 모든 식구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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