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태복음 20:28]


22.03.20. 복음동행을 하면서 - 김항연 성도

202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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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동행을 하면서

김항연 성도



처음 천응교회에 왔을 때 사모님들 상대로 복음동행을 한다고 해서 생각 없이 참석했다. 전도사 사모가 되어서 처음 참석하는 모임이었다. 코로나와 육아 때문에 예배를 거의 동영상으로 참석했던 나에게는 어색하기도 하고 기대도 되었다. 


 ‘복음이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서 ‘교회’, ‘가정과 일’ 그리고 ‘참 인간’에 관한 내용들을 배웠다. 모임에서 각기 자기의 생각과 삶을 나누고 교제하는 시간이 오랫동안 메마른 나의 영혼에 단비를 내리듯이 촉촉하게 해 주었다. 1년 동안 육아에 집중하면서 나 자신을 돌보지 못했었다. 나는 이름 대신 ‘은송이 엄마’ 그리고 ‘전도사 사모’로 더 많이 불리면서 한편으로는 행복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 자신이 사라진 것만 같았다. 그런데 복음 동행을 하면서 ‘복음은 다른 사람이나 내 자신의 판단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되게 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내가 복음적으로 살지 못했구나’를 인식하게 되었다. 스스로 자신을 판단하며 종교인처럼 살아왔던 나날들이 부끄러웠다. 교회는 의무적으로 예배에 참석했고 가정도 잘 돌보지 못했다. 삶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눈물 젖은 회개의 기도를 하면서 다시 복음으로 삶을 균형잡기로 다짐했다. 

 

 나는 복음 동행을 하면서 사모님들과 한석 목사님의 따뜻함에 많은 치유를 받았다. 모임 하는 동안 불편함이 없었고 많은 배려를 느꼈다. 목사님께서 여러번 우리는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 하셨다. “따뜻함”, 이 단어는 천응교회에 너무 잘 어울린다. 내가 느낀 천응교회는 따뜻한 교회이다. 사모님들과 목사님의 따뜻함이 나를 천응교회에 더욱 빨리 적응하게 하였다. 그리고 성도님들의 따뜻한 배려도 내가 이 큰 가정의 일원으로 정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내가 받은 따뜻함으로 나도 따뜻한 사람이 되어 나의 주변에도 이 따뜻함이 전해지길 바란다. 

  

 다시 시작되는 복음동행이 기대되며 나에게 이렇게 따뜻한 교회를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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