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태복음 20:28]


23.10.15. 미얀마 단기선교 일지(2) 만달레이 첫째날(9월 29일) - 한석 목사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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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단기선교 일지(2) 만달레이 첫째날(9월 29일)

한석 목사

우리는 미얀마 항공으로 양곤을 거쳐 만달레이에 도착했다(1박 2일). 그곳에는 신성익 * 전진영 선교사님 두 분이 2대의 자가용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우리는 나누어서 차를 타고 만달레이에 머물 호텔에 왔다. 호텔에서 숙소를 배정받고 각자의 방에 짐을 놓고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호텔 로비로 모였다. 호텔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선교사님들과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였다. 점심을 먹는 시간에는 두 분 선교사님의 아내분들도 함께하였다. 날씨는 더웠다. 자기소개를 마친 후 다시 방으로 올라가 함께 모여서 곧바로 그날 있을 사역들을 위해 기도하고 준비물을 챙겼다. 먼저 아이들 간식들, 게임에 필요한 몇 가지 도구들을 그 도시의 한 쇼핑센터에서 구입을 하였다. 그리고 꽁단 호프선교센터로 향하였다.

신선교사님 차에는 자매들이 타고 있었는데 꽁단 호프센터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갔다. 그러나 전진영 선생님 부부, 저, 그리고 정민형제는 혹시나 외지인들의 많은 출입으로 대부분이 불교도인 지역주민들의 눈을 조심하기 위해 센터에서 제법 먼 거리에 차를 주차해 두고 걸어서 센터에 들어갔다.

꽁단호프센터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바나나 유치원을 섬기는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약 40여명의 유치원생들을 만나 사역을 시작하였다. 우리는 미얀마어로 준비한 ‘싹트네’를 부르면서 시작하였고, 여러 가지 어린이 프로그램을 두 시간 정도 진행하며 어린아이들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도중에 억수로 비가 내렸다. 바나나 유치원의 아이들과의 프로그램이 끝나고, 2차로 전진영 선생님이 운영하는 영어 방과후교실 학생들을 위한 사역도 진행하였다. 날씨는 너무나 더웠다. 저는 신선교사님과 함께 그 건물 2층, 3층, 옥상을 돌아보면서 그간의 수고와 수많은 이야기들을 들었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사역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생각도 했다.

특별하게 어려운 것은 역시나 ‘사람’이었다.

인상 깊은 것은 그 건물을 지을 때 역사하신 손길들이다. 신선교사에게 어느 분이 3천만원을 헌금하여 그것이 종자돈이 되었고, 또 그곳에 있는 그레이스 신학교 학장이신 다른 선교사님께서 2천만원을 보태셨다. 그리고 나머지 2천만원은 저희 교회처럼 몇몇 교회의 후원으로 채워져 그 건물을 세울 수 있었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건물의 전체적인 책임자는 신선교사님인데, 그곳에서는 신학교 학장의 제자들이 바나나 유치원 교사로 사역을 하면서 지역사회를 섬기고, 그리고 전선교사님은 2층에서 영어 방과후교실을 현지인 교사와 함께 독립적으로 섬기며, 신선교사님은 매주 1회 이상 교사들을 섬기고 있었다. 그리고 그 교사들은 그곳에서 기거하면서 자체적으로 예배를 하고 있었다. 왜?

세 분이 각각 사역을 하면서 세 분이 한 마음으로 믿는 자들이 생겨나서 그 건물이 예배당으로 사용되기를 소망하고 있었다. 세 분이 그 꽁단지역에 교회를 세우려는 꿈을 공유하고 있었다. 보통 한국 사람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과 재능은 뛰어나지만 서로 협력하는 사역을 할 수 없다고 들었고 경험해 왔는데, 이곳에서는 세 분이 팀 사역을 은사를 따라 하고 있었다. 오직 하나님 나라라는 보편교회 안에서 각자의 은사를 따라 건물을 사용하고 한 마음으로 그 지역에 지역교회를 세우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어쩌면 환경적으로 가장 열악한 지역이지만 그들의 모습은 천응교회의 모습보다 훨씬 더 아름다워 보였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인 지상 교회의 모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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