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세례받는 찬열이에게
임채현, 최여울 집사
안녕 찬열아,
2주 먼저 세상에 나온 너를 품에 안은 지 벌써 170일 즈음이 되었네. 작고 여린 너를 처음 만났을 때, 얼떨떨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어. 어떻게 안아야 하는지, 밥은 잘 먹고 있는 건지, 기저귀는 어떻게 갈아야 하는 건지.. 처음 겪는 부모이기에 혹시 너에게 무언가 잘못하고 있을까, 부족할까 하는 무섭고 두려운 마음도 있었어. 그럼에도 하루하루 쑥쑥 커가고, 눈도 맞추고, 환하게 웃어주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 아빠의 삶도 더 풍성해지고 행복한 마음이 가득해지는 거 같아. 아직은 매일 매일이 조금은 힘들고 어렵지만 너를 통해 또 웃으며 감사함이 가득해지는 거 같아.
찬열아,
사실 엄마 아빠는 부모라는 역할만큼이나 찬열이의 엄마, 아빠라는 호칭이 아직은 어색해. 그렇기에 너를 만나고 처음 느끼는 감정들도 참 많아. 너의 머리에 조그만 상처가 처음 났을 때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했어.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마음이었지. 이제는 밖을 나가도 아이들이 제일 먼저 보이고, 아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뉴스에 나올 때면 끝까지 보고 있기가 힘들어. 또 부모의 역할이 힘들수록 엄마 아빠의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고 감사함이 커져가기도 해. 이런 일들이 조금씩 부모라는 역할을 느끼고 알아가는 과정이겠지?
찬열아. 삶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힘든 일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항상 너와 함께하신다는 걸 기억하길 바래. 우리가 너를 끝까지 사랑하듯, 하나님은 너를 영원히 사랑하신다는 걸 알아가며 자라났으면 좋겠어. 자라면서 조금씩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삶이 되길 기도할게. 가족들이, 우리 교회가 엄마 아빠에게 그랬듯 하나님이 찬열이에게 잘 흘러갈 수 있도록 엄마 아빠가 함께 할게.
살아가면서 넘어지고 실수하더라도, 진실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아이가 되어주면 좋겠어.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찾는 아이가 되길 바래. 그리고 너의 이름처럼 맑고 밝은 아이로 자라가길 기도할게.
너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엄마와 아빠가
유아세례받는 찬열이에게
임채현, 최여울 집사
안녕 찬열아,
2주 먼저 세상에 나온 너를 품에 안은 지 벌써 170일 즈음이 되었네. 작고 여린 너를 처음 만났을 때, 얼떨떨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어. 어떻게 안아야 하는지, 밥은 잘 먹고 있는 건지, 기저귀는 어떻게 갈아야 하는 건지.. 처음 겪는 부모이기에 혹시 너에게 무언가 잘못하고 있을까, 부족할까 하는 무섭고 두려운 마음도 있었어. 그럼에도 하루하루 쑥쑥 커가고, 눈도 맞추고, 환하게 웃어주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 아빠의 삶도 더 풍성해지고 행복한 마음이 가득해지는 거 같아. 아직은 매일 매일이 조금은 힘들고 어렵지만 너를 통해 또 웃으며 감사함이 가득해지는 거 같아.
찬열아,
사실 엄마 아빠는 부모라는 역할만큼이나 찬열이의 엄마, 아빠라는 호칭이 아직은 어색해. 그렇기에 너를 만나고 처음 느끼는 감정들도 참 많아. 너의 머리에 조그만 상처가 처음 났을 때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했어.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마음이었지. 이제는 밖을 나가도 아이들이 제일 먼저 보이고, 아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뉴스에 나올 때면 끝까지 보고 있기가 힘들어. 또 부모의 역할이 힘들수록 엄마 아빠의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고 감사함이 커져가기도 해. 이런 일들이 조금씩 부모라는 역할을 느끼고 알아가는 과정이겠지?
찬열아. 삶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힘든 일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항상 너와 함께하신다는 걸 기억하길 바래. 우리가 너를 끝까지 사랑하듯, 하나님은 너를 영원히 사랑하신다는 걸 알아가며 자라났으면 좋겠어. 자라면서 조금씩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삶이 되길 기도할게. 가족들이, 우리 교회가 엄마 아빠에게 그랬듯 하나님이 찬열이에게 잘 흘러갈 수 있도록 엄마 아빠가 함께 할게.
살아가면서 넘어지고 실수하더라도, 진실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아이가 되어주면 좋겠어.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찾는 아이가 되길 바래. 그리고 너의 이름처럼 맑고 밝은 아이로 자라가길 기도할게.
너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엄마와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