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태복음 20:28]


25.04.27. 일꾼 선출의 종류와 방식 - 오이삭 목사

202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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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꾼 선출의 종류와 방식

 오이삭 목사

오늘 천응교회는 일꾼을 선출합니다. 선출하는 일꾼은 장로, 안수집사, 권사이며, 선출하는 방식은 투표를 통해서 선출합니다.

 

선출하는 일꾼의 종류가 장로, 안수집사, 권사로 구분되어 있다는 것에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로마카톨릭에도 세가지 직분, 주교, 사제, 부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카톨릭에는 세가지 직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직분이 제사장인데 계급이 나뉘어져 있는 것일 뿐입니다. 마치 군대나 회사처럼 같은 직급을 나누어서 운영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장로교회의 직분, 장로, 집사, 권사는 같은 직급이 아닙니다. 장로는 가르치는 장로, 즉 목사는 말씀과 성례를 위해 봉사하는 직분이고, 치리하는 장로는 교인을 말씀에 따라 치리하는 직분입니다. 집사는 가난한 자를 구제함으로 말씀을 아름답게 하는 직분입니다. 그리고 권사직은 성경에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교회에서 여성들에 대한 규정을 기록한 것과 교회 역사에서의 교회의 연약한 이들을 돌봐온 여성들의 아름다운 봉사의 모습을 기초로 하여 규정된 헌법적인 직분입니다.

 

목사는 설교하는 일에 가장 집중하는 직분이며, 장로는 교인들을 돌보고 심방하는 직분이며, 집사는 교회의 재정 집행과 구제를 위한 직분이며, 권사는 연약한 이들과 가정과 교회를 돌보는 직분입니다. 각 직분자는 자신에게 맡겨진 직무를 감당함으로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고, 교회에서 말씀이 온전히 선포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직분은 계급이 아니고 한 직분자가 다른 직분자를 지배할 수 없습니다. 모든 직분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며, 그리스도에게 직분을 직접 받고, 그리스도께 직접 책임을 집니다. 그래서 선출방식이 투표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어떤 신비한 통로도 아니고, 일방적인 임명도 아닌 모든 성도(세례교인)의 투표로 선출합니다. 이것은 교회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한 몸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모든 회중이 참여한 투표로 이루어지기에 교회의 회중이 스스로 책임을 지고, 각 직무를 맡을 지도자들을 스스로 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구원받은 신자들의 지성과 이성을 사용하셔서 이 선출과정에 역사하십니다. 오늘 우리 천응교회의 일꾼 선출이 성경적, 헌법적이며 성령이 역사하시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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