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태복음 20:28]


25.02.09. 또래모임을 시작하며.... - 오이삭 목사

202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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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래모임을 시작하며....

 오이삭 목사

복음으로 행복한 교회를 목표로 나아가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복음이 주는 신앙도 중요하지만, 그 신앙으로 살아내는 생활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고민과 성찰, 그리고 그것을 유지하도록 돕는 다른 요소들이 필요합니다. 그중에 하나가 오늘 우리 공동체가 실행할 또래모임(연령별 모임)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교회 안에 자신을 알아주는 친구 3명이 있다면 교회를 떠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치 성경에서 말하는 삼겹줄이 쉽게 끊어지지 않는 것처럼, 서로가 연결고리가 되어서 강한 유대감을 주고 함께 하려는 마음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구역모임을 넘어서 같은 연령대별로 만날 수 있는 모임을 가지고자 합니다. 같은 연령대는 살아온 시대와 가정의 구성, 그리고 공유하고 있는 문화가 비슷하여 서로 공감이 더 잘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고민이나 신앙의 고민 또한 많이 차이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또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교제를 하는 동안 신앙 안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들어가게 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며 안도감을 얻어가게 될 것입니다. 신앙이나 인생의 고민이 비슷하다면 비슷하다는 것에서 위로를 얻을 것이고, 조금 다르다면 그 부분을 간접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래 모임에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기 자랑이고, 두 번째는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입니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자랑이 되는 순간 설득력은 사라지게 될 것이고, 그것이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이 되는 순간 모임이 유지되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또래 모임에서 꼭 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소소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것이며, 두 번째는 그것을 잘 들어주고 지켜주는 것입니다. 소소한 것들을 많이 공유해야 친구가 될 수 있고, 그것이 비밀로 지켜질 때, 진짜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친구와 동료들이 생기면 신앙과 교회생활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또래 모임을 통해서 진정한 친구와 동료들을 많이 만나시고, 이를 통해 주시는 은혜와 유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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