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행복, 나누는 기쁨
이기웅 강도사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김치’입니다. 각 나라마다 대표되는 음식이 있지만 그것을 매 끼니마다 빠지지 않고 먹는 곳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인은 매일같이 김치를 먹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 교회의 식탁에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김치는 항상 올라오는 메뉴입니다.
지난 11월 셋째 주 1박 2일(금-토)간 천응교회 김장이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김장을 도와 일한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적극적으로 대부분의 과정에 동참해 본 것은 처음 있는 경험입니다. 천응교회의 김장은 배추를 밭에서 뽑는 것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윽고 양념 재료를 다듬고, 장비를 정비하고, 김치 담글 장소에 수도를 연결하는 등 환경미화 작업도 있었습니다. 많은 작업이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은 마지막 날을 위한 준비였습니다. 마지막 날 오전 버무림 작업은 시작되었습니다. 배추 130포기는 제 예상보다 많은 노동을 필요로 하였습니다.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즐거웠습니다. 천응교회의 집사님과 권사님, 장로님과 목사님이 함께 담소를 나누며 김장 담그는 그 순간은 겨울의 추위도 지친 몸도 잊을 만큼의 회복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힘이 되는 것은 이 김치가 천응교회의 식탁에 오르고 혼자 지내고 계신 어르신과 청년 그리고 개척교회 목사님들의 식탁에 오른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천응의 식구들은 이 귀한 일을 함께 모여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즐겁게 말입니다.
한국인의 월동 준비에 김장은 연례행사와 같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일 년 동안 먹을 음식을 같이 준비하는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입니다. 이처럼 좋은 일이 한국 교회로도 동일하게 이어집니다. 한국 교회는 참 복이 있습니다. 김장이라는 방편으로 교회가 하나되고 성도를 섬길 수 있고 더 나아가 개척교회까지 섬길 수 있으니 말입니다. 김장은 그저 김치를 담그는 ‘작업’이지만,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에 주신 ‘이웃 사랑의 한 방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이 담긴 음식은 더 맛있는 법이지요. ‘천응 김치’에는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의 섬김의 사랑이 있습니다.
함께하는 행복, 나누는 기쁨
이기웅 강도사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김치’입니다. 각 나라마다 대표되는 음식이 있지만 그것을 매 끼니마다 빠지지 않고 먹는 곳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인은 매일같이 김치를 먹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 교회의 식탁에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김치는 항상 올라오는 메뉴입니다.
지난 11월 셋째 주 1박 2일(금-토)간 천응교회 김장이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김장을 도와 일한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적극적으로 대부분의 과정에 동참해 본 것은 처음 있는 경험입니다. 천응교회의 김장은 배추를 밭에서 뽑는 것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윽고 양념 재료를 다듬고, 장비를 정비하고, 김치 담글 장소에 수도를 연결하는 등 환경미화 작업도 있었습니다. 많은 작업이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은 마지막 날을 위한 준비였습니다. 마지막 날 오전 버무림 작업은 시작되었습니다. 배추 130포기는 제 예상보다 많은 노동을 필요로 하였습니다.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즐거웠습니다. 천응교회의 집사님과 권사님, 장로님과 목사님이 함께 담소를 나누며 김장 담그는 그 순간은 겨울의 추위도 지친 몸도 잊을 만큼의 회복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힘이 되는 것은 이 김치가 천응교회의 식탁에 오르고 혼자 지내고 계신 어르신과 청년 그리고 개척교회 목사님들의 식탁에 오른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천응의 식구들은 이 귀한 일을 함께 모여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즐겁게 말입니다.
한국인의 월동 준비에 김장은 연례행사와 같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일 년 동안 먹을 음식을 같이 준비하는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입니다. 이처럼 좋은 일이 한국 교회로도 동일하게 이어집니다. 한국 교회는 참 복이 있습니다. 김장이라는 방편으로 교회가 하나되고 성도를 섬길 수 있고 더 나아가 개척교회까지 섬길 수 있으니 말입니다. 김장은 그저 김치를 담그는 ‘작업’이지만,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에 주신 ‘이웃 사랑의 한 방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이 담긴 음식은 더 맛있는 법이지요. ‘천응 김치’에는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의 섬김의 사랑이 있습니다.